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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0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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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윤헌
 조회 : 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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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 원한 맺힌 새가 궁중을 나온뒤로
외로운 몸 짝없는 그림자 푸른 산속을 헤맨다.
밤이가도 밤이와도 잠을 못 이루고
해가가고 해가와도 한은 끝이 없구나
두견새 소리 끊긴 새벽 묏부리에 달빛은 희고
피 뿌린듯 봄 골짜기에 지는 꽃만 붉구나
하늘은 귀머거린가 슬픈 하소연 어이 못 듣고
어찌 수심 많은이 사람의 귀만 홀로 듣는가
노산군(조선제6대왕 단종.세조에 의해 노산군으로 강등 되었다가 숙종때 왕으로 복위 됨.)
자규(自規)는 소쩍새를 일컫는다.
단종은 자기의 숙부 수양대군에 밀려 강원도 영월 동강가의 빼어난 절경 청룡포로
귀양갔다가 수해가 나서 거처를 인근 관풍헌(觀風軒)으로 옮겨 있다 곧 사약을 받고
죽는다.조선시대의 가장 비극적인 왕이다
요즈음에도 이유없이 힘에의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소적새는 자기 알을 다른 새가 품어 부화하는 새다.
아직 겨울도 완연하지 않은데 어찌 봄을 기다리겠는가.
그냥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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