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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2-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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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규
 조회 : 4,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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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물결이
멀리서 가까이서 파도치는 시월
떠오르는 늬 생각에
하늘 끝 바라본다.
서러운 낮과 깊어가는 어둠 사이에서
샤알, 보들레르의 노래를 듣는다.
기쁨은 쉬이 사라져도
아쉬움은 오래 여운을 남기나 보다.
가시지 않는 정열을 막아서며 하루 해가 저물면
미래를 향해 방황하는 자들은
계절이 바뀌는 차가운 대기속에서도
세세한 사연들을 늘어 놓는다.
영글어 갈 수 있는 나이기에
늬 속 깊은 사랑을 이해하는 나이기에
웃으며 보내면서
멀어지는 늬 모습을 말없이 바라본다.
2001-10-3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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