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로그인
 
작성일 : 10-01-09 12:38
군대와 시집.
 글쓴이 : 나금수
조회 : 3,828  
요즘 우리 까페 메모란을 보며는..
아들놈 군대보내는 얘기..
면회 다녀온 얘기..
휴가온 얘기등..
중년이 된 우리 친구들의 걱정거리가 그대로 보인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라.
끽..해야  2년도 않되는 세월이며.. 젊어서의 고생이라는 것은..
성장기의 체력단련이며..
정신수련이며..
두고두고 삶의 보약이 될 것이니..

그러다가 나중에 제대하고 돌아오는..
엄청 몰라보게 어른스러워진 자식을 맞을 것 아닌가..

그리고..
군에 보낼 자식조차 없는 친구들 생각은 해 보았는가?

오히려 감사해야지..

나는.. 큰 놈 작은 놈이  딸 이라서.. 군대는 않 보냈지만
시집이라는 걸 보냈다네..
(우선 큰 놈만)

시집보내는 데는.. 군 입대와는 달리 돈도 한 움큼 든다네..
그리고.. 보고 싶을 때 면회가기도 좀 그렇고..
타국으로 간 경우는....

딸 둘을..
나는 다녀보지도 못한 학교를..
그것도 서울까지 보내느라고..혀 빠졌지만..
그들은 시집가면.. 제대가 없다네..

난 아직도 본전도 못 건졌지..
본전이 뭔가..한푼도....

이번에 바다 멀리 사는 큰 애가..
막 걷기 시작한 손녀 딸을 데리고.. 군 휴가 온 것처럼 친정집에 왔다네..
어린 손녀는 이 할찌를 고개를 돌리며 외면하더니..
금방 친해져서..
지금은 안아주고 얼굴도 부빌 수 있게 되었다네..

이정도로..
나는 본전은 건졌다고 생각하는데..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2003-01-13. 20:11

 
   
 

 
     
Copyright ⓒ www.dasi46.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