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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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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규
 조회 : 7,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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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白雪이 분분粉粉하여 만건곤滿乾坤하니 생각나는 김삿갓 詩를 올려본다.
설경雪景
비래편편삼월접飛來片片三月蝶 이요
답거성성유월와踏去聲聲六月蛙 라
한장불거다언설寒將不去多言雪 하고
취혹이류갱진배醉或以留更進盃 라.
날아오니 조각조각 삼월 나비 모습이요
밟아가니 소리소리 유월 개구리 소리구나.
추워서 가지못하겠다고 눈을 핑계하고
취하여 혹 머무르고자 다시 술잔을 비운다.
눈雪
천황붕호인황붕天皇崩乎人皇崩 인가
만수청산개피복萬樹靑山皆被服 이라
명일약사양래조明日若使陽來弔면
가가첨전루적적家家첨前淚滴滴 이라
※처마첨자를 찾지 못했음
천황씨가 죽었느냐 인황씨가 죽었느냐
나무와 청산이 온통 복을 입었구나
맑은 날에 만일 해가 와서 조상하면
집집 처마 앞에 눈물 뚝뚝 떨어지리.
2003-01-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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