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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2-06 11:19

만남

글쓴이 : 나영애

공휴일 이라 그이가 집에서 쉬게 되었기에
발걸음이 가볍지 만은 않게 집을나섰다.

날씨는 복더위를 방블케해서 덥기만 하고...
두번째 찾아가는 장소 인데도 간신히 찾아갔다.
온몸이 땀에 젖고...
약속 시간에 20분정도 늦게 도착 했는데,춘자,종님,윤헌이 와있었다.

다 모인 친구들 헤아려 보니,서울지역14명
'불원천리 멀다 않고 달려온 의리의 친구!'
온다는 소식도 없이 바람처럼 나타 나더니,갈때도 꿈속의 영상처럼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이번 모임은 인원수는 적었지만,나름대로 질서 있었고 오붓했으며 '동창회의 발전과 의미있는 만남을 위한'안건을 가지고 토의도 하는 자리가 되어서 한결 성숙된 만남이 된듯하다.

5시45분까지 정담 들을 나누었다.
홈 페이지 덕을 많이 보는것 같았다.
몇걸음 더 가까이 느껴지는것 같았고,
친근하게 더 허물없이 친구들이 활발 해 졌다.
우리의 징검다리에서 서로의 마음을 열고
정을 주고 받았기 때문일 것이리라!

특히 시간이 갈수록 느끼는 것이지만,부족하기만 하고 겁없이 홈피에서 놀기만 한것 같은데
사실적인것 이상으로 날 봐 주는것 같아서 민망 했다.

종님이 정옥이 순옥이 영숙이 행순이 춘자야
(이렇게 호칭해도 되지?) 어제노는 모습 너무 사랑 스럽고 예뻤어~!
우리끼리 만나면 언제나 동심 인것을....!
조금은 페쇠적으로 살아 왔던 나도 이제 조금씩 문이 열리는듯 한데...

'고향의 푸른잔디'합창으로 할때,
정말 우리는 깨복쟁이 친구 구나 !
'님'을 합창으로 할땐,
우리 모두가 정말 몸과 마음이 한몸이 된것 같아 전율 했단다.

즐거워 하는 모습들,
그래 !일상의 찌든 삶에서 지쳐 있었을 친구들,
어제의 그 순간 만큼은 다~ 잊었으리라 생각해!
우리는 누구도 할 수 없는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고향의 친구들이야 그치?!
누구도 의식할것 없이 우정이라는 애정을 깊이도 느껴본
그런 만남이었어 ....!

더러는 외로워 보이는 남자 친구들도 있더라만 ..
어제의 우리의 만남은 더욱 깊은 우정이 쌓였던 날이었다고 생각해.
할 수 만 있다면 모임때 마다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고
함께 늙어가는 모습 보며 서로에게 그런 모습에도 익숙 해 지자!

"환" 씨 "늙는" 다는 단어에 너무 민감해 말아요
젊게 살면서 현실로 다가 오는
우리의 모습도 인정하고 받아 드려야 만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재안대로 젊게 살아 바야죠 우리 모두 .....

날 믿고 고민을 털어놔 보인 친구야
친굴 믿을께 정답은 나와 있는거나 진배 없으니
의지를 강하게 해서 내게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으면 한다네
"그대는 할 수 있어! 그래 할 수 있지"!!!! (주먹 불끈쥐고)

어제 모인 친구덜 정말 고맙네!!!
열심히 살고 다음에 또......

2002-06-07. 0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