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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2-06 10:57
참새。
 글쓴이 : 나금수
조회 : 3,270  
토요일 오후는 한가하다..
컴 앞에서 놀다가..테레비 보다가..
한숨 자거나 한다..
느림보인 나는, 이렇게 게으름 피울때가 제일 좋다..

밖에서 기척이 있어 살펴보니..
언제 왔는지 참새 몇마리가..
우리집 작은 마당에서 놀고 있다..
녀석들은 뭐가 그리 바쁜지..
한발짝도 뛰어다닌다..
이리기웃. 저리기웃..
우리집을 여기저기 살피고 있다..
시골에선 그리흔한 참새건만..
여기서 다시 보니 반갑다..
그런데 한참동안을 지켜봐도..가지않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게..심상치 않다..
혹시...?
사람이 죽어서 새도 된다던데..
서른 아홉살에 세상을 떠난 내 누나가..
새가 되어 온건 아닐까..?

살아서 그리도 챙겨주고..살펴주던...그 누나가....
이잘난 동생이 보고파서 찾아온건 아닐까?
어떻게 사나 보려고..
이곳저곳을..
저리도 꼼꼼이 살피고 있는것일까..?
"짹 짹 쨱 쨱"
나를 부르고 있는걸까..?

겁먹은 듯한..
슬퍼 보이는 눈망울이 닮았구나..


2002-05-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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