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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붉은점 님
발라드 2
기다렸던 그리운 만남도 석양 따라
제 둥지로 뿔뿔이 돌아가고
아쉬움과 피로감을
등에 업었던 아가 재워 둔 가벼움으로
블로그를 연다
어느 날의 기록에서
발라드선율이 추억의 날로 이끌어 가는데
삐뚤빼뚤 새긴 족적
사진속 그날의 詩와 나누던 정담
홀로 출사 길에 그리던 얼굴과 고독함
그 순간의 감정을 최대한 표현해 주는 선율
때로 비약하기도 과장도 했지만
가슴에 담긴 무거움을 눈물로 풀어
활자로 심으며 자신을 위로 했었지
세월은 나를 키우고 다독여 이젠
되돌아보는 눈가에 미소가 피고
잠자던 얼굴이 깨어나
밀물처럼 안겨드는 생생한 추억
썰물 빠져나간
휑한 바닷가 노을처럼 어루만져 주니
고독했던 기억도 외로웠던 날의 추억도
곰삭은 내 소중한 삶의 편린들로
음식 가득한 위장의 든든함처럼
그대의 살뜰한 포옹처럼
일상을 아름답게 끝맺어 준다......
2012,3,4. 꽃달 나영애

Bilitis(with Richard Clayd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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