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거 많이 준비들 하고...시원한 계곡에서 거시기 하게...

오늘은 8월8일날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채혈 검사를 하려고 보라매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우면산 수해현장을 지나쳐 왔다.우리가 갖은 노력을 다해서 가꾼 자연도 그 것이 해친다고 생각되면 이렇게 엄청난 응징을 한다는 것을 당국자가 몰랐을리는 없었을 것이다.자연을 찾아 자연속에서 자연을 즐기는 동지들 천리를 보는 눈으로 그 아름다움만 따갖고 오게들.

비가 줄창없이 내리고 있다.산 계곡으로 가면 물 벼락 맞을것 같고 안 가자니 한입으로 두 소리 한다고 하면 할말 없고 이른 아침이라 술집가는 것은 오후로 보류해 두고 산이 잘 그려진 만화를 많이 가지고 있는 만화방에서 그림의 떡을 구경해  보실 의향은 없으신지.안 가자니 심심학고 가자니 하느님이 훼방을 놓고 책이라도 보자니 눈이 가물가물 하고 차라리 마나님과 합의하에 인삼 막걸리와 빈대떡은?그래도 오늘은 선택권이 많이 있네.산도 못 가는 지지리도 한심한 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