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로그인
 
작성일 : 17-02-09 19:20
사랑하는 친구님들께
 글쓴이 : 정사기
조회 : 2,753  
사랑하는 동창생 친구님,

아직은 영하의 날씨에 소매 끝이 찬, 겨울의 막바지를 향하는 2월입니다.
하루빨리 파릇한 봄 향기를 맡고 싶지만 백설기처럼 하얀 눈을 만나고 스산한 겨울 새벽 냄새를
맡노라면 문득 겨울이 달갑게 느껴집니다.
겨울이 있기에 봄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도 있지요.
이틀 후 2월 11일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임금의 목숨을 살려준 까마귀를 위해 약밥을 짓던 것이 하나의 풍속으로 뿌리내린 날,
가족과 둘러앉아 약밥과 오곡밥을 먹으며 마지막 겨울 언저리를 정겹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친구님,
2016년 3월 19일 동창회에서 친구들의 부름에 의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동창 회장직을 수락한 후 벌써 열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그간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 인사도 못 드린 점 용서해주시기 바라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늘 고향 같은 평생 친구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친구님,
교정을 떠난 지 51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린 이제 중년을 훌쩍 지나 노년의 즐거움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동창회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며 존경받고 살아갈
것이지만 그 한 축에 동창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면 보다 풍요로운 노년의 여정을 누릴 수 있을 것이기에 그 역할을 미력이나마 동창회가 주축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비전 있는 동창회의 운영을 위해서는 소수 동창생들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동창생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 동창생 모두는 46회 동창회 발전을 위해 하나의 밀알이 되어주실 것을 간곡히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친구님,
주변 지인, 친한 친구, 가족과도 쉽게 소원해질 수 있는 나이가 우리네 나이라 합니다.
그런데도 지난 4년간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구심점이 되어 헌신적으로 동창회를 이끌어 주신 이영규 회장님과 임원진 친구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하며, 변함없이 홈페이지를 유지해주며 관리해 준 임부택 친구님께도 각별히 고마움을 표합니다.

지금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 내리는 눈이 마냥 반갑지마는 않는 것을 나이 탓으로 돌리기는 억울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현실인 것 같습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누죽걸산”이란 말이 유행어처럼 퍼지는 요즈음,
우리 친구님들 모두는 열심히 걷고 또 걸어 건강한 삶을 오래오래 누리시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행복한 날 되길 빕니다.


                                                        2017년 2월 9일
                                            12대 동창회장    정사기 올림

이영규 17-02-12 21:06
 
오늘이 2월 12일이니 양.음력 설, 정월 대보름까지 잘 보냈네.
친구들 모두 건강 유지하면서 활력 있는 삶 유지하리라 믿네.
38년 8개월 월급쟁이 하다가 딱 1년 무노동 무임금으로 살아 보니
새로운 삶을 느끼게 되네.
달력을 보니 3월 18일이 금년 동창회 날이네.
모두 겨울나기 잘 하고 봄의 얼굴로 만나 보세.
 
   
 

 
     
Copyright ⓒ www.dasi46.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