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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12 11:30
동창회에 감사합니다
 글쓴이 : 나영애
조회 : 2,723  
소슬한 기온이 아직은 푸른 기를 무시하고
가을이라 말하고 있네요.
이렇듯 작은 변화에도 감상에 젖게 되는 예민한 감성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서 싫지만, 저 자신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시 쓰기에는 좋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요.

대학을 나오고도 스펙을 몇 가지나 쌓았냐에 따라
취업이 되고 안 되는 세상
제가 무식하지 않으면 어찌 세상에 나갈 수 있었겠습니까?

인터넷을 뒤져 독학부터 시작해서, 무료수업이나, 최고 3만윈의 수업료가 고작였던
시 문학 수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학벌에 나이는 들어 정규코스를 밟기에는 시간이 없다는 판단이었지요.

별처럼 반짝거리는 최종 학벌을 들고 강의실에 모인 만학도들 사이에서
나이든 객기로 겁 없이 한데 어우러져 공부했습니다.
급한 마음 없이 내 안에 쌓여 풀어내지 못한 욕망을 글로 배설하면 시원하기도 하고
그래서 영적으로 맑아지면 만족하리라 했지요. 그런데
7년 차 접어들자 고생한 보람은 있어야겠다는 욕심이 꿈틀거렸고, 성취감도 맛보고 싶었지요.
해서 신인상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7년을 하루처럼 한 우물을 파고 문단도 한 곳을 다녔지요. 지원자 34명에 두 명이 당선 되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이 당선 될까 마음마저 놓고 있었는데 3개월 기다린 끝에 당선 소감을 쓰라는 요청을 받았답니다.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뒤돌아 가보니 시인의 길로 들어서게 한 뿌리는 동창회에 있었지요!
울안에서 사는 꽉 막힌 저를 깨워 동창회로 이끌고 컴퓨터를 배우게 했던 "이영규 회장"

영상시 코너를 맡기며 태그도 가르쳐 주었던 홈지기 "임부택 친구"
글에 반응해 주었던 친구들, 한 행만 공감이 되어도 늘 감동하던
저의 예민한 감성이 오늘의 결과를 일구어냈다 생각돼요.

늦게나마 저의 끼를 알아채게 해준

동창회와 홈페이지!

그리고 친구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시를 쓰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나영애 두 손 공손히 올림.

이영규 16-10-18 10:49
 
축하합니다.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처럼
온갖 어려운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국화 꽃은 피었습니다.
시인의 이야기처럼 인고의 세월, 부단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걸음걸음 사뿐하고 더욱 아름다운 꽃 활짝 펴시기 바랍니다.
나영애 16-10-19 14:26
 
감사합니다. 이영규 친구 님!
어려움만 있었다면 공부를 지속하지 못했을 겁니다.
시를 깊이 사랑하기에 가능했어요.
말씀하신 적 있지요. 뭔가 한가지에 깊이 몰입하는 건 좋다며
그래야 이루어 낸다고 했던 말.
제 주변의 사람들 모두는 제 스승입니다.

늘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
김정숙 16-10-23 12:14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
그 이름만으로도 시가 생각나는 계절에
문단에 등단함을 얼굴가득 미소로 축하합니다.

늘 새로운 것을 보고
맛으로 향으로 색으로 ....
느끼는 시인이 되십시요.
     
나영애 16-11-09 16:04
 
고마워요 김정숙 친구!

당부의 말도 딱 시인이네.
만추인데 멋진 가을 만끽하였는지요?
주름살 생기는 거 허용말고 몸과 마음 늘 청춘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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