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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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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나금수
 조회 : 4,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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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에 6살짜리 꼬마친구가 있다.
녀석은 말은 약간 어눌 하지만 어리광은 없다.
물론 거짓말도 없다.
일요일은 조금 일찍(8시쯤) 함께 교회 주일학교에 간다.
차안에서 내가 물었다.
"밥 먹었어?"
"아뇨"
"그럼 빨리가서 밥먹자."
"괞찮아요,
우리 엄마가요~ 배가 좀 고파도 참아야 된댔어요."
"그리고요,
조금추워도 참아야 된댔어요."
"그리고요,
화가나도 꾸욱 참아야 된댔어요."
"그리고요,~~~
.............................................''
꼬마친구의 또랑또랑한 말씨가 계속 이어지고,
꾸욱 참아야 되는 이유와 종류가 나열 된다.
그래 맞다. 종교인의 자세는 참는데서 부터 출발 해야 되는거지 암!!
사람이 화(성깔) 만 잘 참고 다스려도 반 도사는 된다고 들 허잖혀~
거기에다 쓰잘데기 없는자존심 같은건 버려 버리고, 자기 분수에 맞게 살줄 안다면
굳이 천국 까지 갈 필요가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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